[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광주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독려하던 와중에 황당 사건을 당했다.
김장훈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장훈이 광주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을 독려하던 와중 갑자기 무대로 뛰어올라온 관객에게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관객은 김장훈의 공연 도중 마이크를 빼앗았다가 제지하려는 주최 측을 피해 도망갔다. 김장훈은 "몰래 카메라인줄 알았다"고 순발력 있게 대응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김장훈은 "광주 천만인 서명 문화제에 올랐다가 공연 도중 누군가에게 마이크를 빼앗기는 생애 첫 봉변, 또는 해프닝이 있었다"며 "한참 진지하게 얘기를 하는데 누군가 후닥닥 뛰어나와서 마이크를 휙~진짜 황당 자체. 꿈 같기도 하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장훈은 이같은 해프닝과 관련 "순간적으로 '몰카 시즌3인가' 하면서 이경규를 찾았다"며 "완전 멘붕이었으나 관객들을 진정시키려 농담해가며 진정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저는 단지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속사 측에서는 많이 걱정한다. 행사들은 워낙 무방비로 노출되고, 일본에서도 이따금 협박도 오고. 막상 일이 생기니 걱정되나 보다"라며 "암튼 다행이었고 저는 재밌는 추억이었다. 앞으로 좀 조심할테니 염려말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현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구호NGO 굿피플 등과 함께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 조직을 구성, 경기도 안산지역에서 진행 중인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우리(Wonderful of one, resilience·WooRE) 프로젝트'에 동참해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세월호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한다.
또한 '연예인 힐링단'을 조직, 세월호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를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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