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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 O2O 서비스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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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상거래를 온라인으로 이전, 시장 커질 것"

[정미하기자]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할인 쿠폰이나 매장 정보를 보내 결제까지 이끌어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던 상거래를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는 일명 'O2O' 서비스 출시가 늘고 있다.

O2O은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의 약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마케팅이나 비즈니스를 말한다. PC나 스마트폰에서 결제를 한 뒤 오프라인에서 서비스와 물건을 받는 것이 대표적으로, 오프라인 상거래를 온라인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7일 IT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프라인 상거래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일명 '소셜 로케이션 모바일' 시장이 올 것이라는 예견이 많았다"며 "쇼핑몰이나 전자상거래와 같은 '오프라인의 온라인화'에서한 걸음 더 나간 개념이 O2O"라고 설명했다.

즉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온라인 매장에서 그대로 하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상행위를 온라인에서 하도록 유인하는 것이 'O2O' 서비스다.

SK플래닛이 최근 선보인 '시럽 스토어'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전국 200여개로 분류된 상권에 사용자가 들어올 경우 쿠폰이나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O2O 서비스를 내놨다.

스타트업 데이스티앱스가 지난달 출시한 앱 '포켓빌' 역시 O2O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다. 포켓빌은 사용자가 자주 가는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음식점의 할인정보와 혜택을 스마트폰으로 보내고 SNS를 통해 사용자가 궁금증을 가게 주인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치기반 SNS기업 씨온이 운영하는 '돌직구' 도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맛집을 알려주는 O2O 서비스의 일종이다. 다만 돌직구와 포켓빌은 결제까지는 이뤄지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 정보를 온라인에서 알려준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사이렌오더'를 통해 스타벅스 앱으로 모바일에서 주문을 한 뒤 매장에서 바로 커피를 받을 수 있는 O2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외 기업인 아마존과 페이팔은 각각 '대시'와 '페이팔비콘'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며 온라인에서 바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모바일 기술 발전의 가속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전체 B2C 시장의 90% 이상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들이 O2O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배경이다.

여기다 근거리기반 위치기술인 '비콘(Beacon)'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업계는 O2O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비콘은 블루투스 저전력 기술을 활용해 최고 50m정도까지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근거리 위치인식 기술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접근하면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700조원에 이르는 B2C 시장에서 전자상거래는 50조원 규모 밖에 되지 않고, 아직도 650조원은 오프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며 "모바일과 스마트폰 기술이 성장하면서 O2O 시장 발달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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