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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수 디아지오 대표 "韓 위스키 대중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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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통해 시장 파이 키워…2015년 日서 1천500만 달러 달성

[장유미기자] "많은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위스키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들을 적극 선보여 '위스키 문화'를 다지는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 이달부터 일본 RTD 시장도 본격 공략해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사진)

조 대표는 "취임 후 한 해 동안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여러 핵심 사업들을 준비해왔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기존 브랜드들이 시도하지 못한 혁신적인 개념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파이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위스키를 주로 즐기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일반 소비자가 위스키를 접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고급 위스키 시장은 유지하면서 여러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적정 가격의 위스키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집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 대형마트 등에서 페트병에 담긴 대용량 위스키 제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본 대형마트인 이토요카도는 산토리 위스키 2.7ℓ와 4ℓ 1병을 각각 3천808엔, 6천267엔에, 도리스 위스키 4ℓ 1병을 2천667엔에 판매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증류주인 위스키는 대용량으로 구매해도 보관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일본은 페트병 제품을 구매해 집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일본처럼 한국도 위스키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오는 8~9월경 그레인(곡물) 위스키인 '헤이그(Haig) 클럽'을 출시, 위스키를 여러 계층에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주류시장의 중심 소비계층인 20~30대 젊은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그레인 위스키는 옥수수·귀리·호밀 등 여러 곡물을 사용해 만든 위스키로, 발아된 보리를 뜻하는 '몰트'만을 사용해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와 몰트·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원가 경쟁력이 있다.

헤이그 클럽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 증류소인 캐머론브릿지에서 양조된다. 제품명은 캐머론브릿지를 1824년 설립한 사람인 존 헤이그에서 따왔다. 또 이 제품은 영국 유명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모델을 맡기로 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헤이그 클럽을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바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위스키 체험 공간인 조니워커하우스와 함께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대표는 이달부터 '스미노프 아이스 그린애플'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RTD 시장 수출에 본격 나선다.

일본의 맥주와 보드카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인 것과 달리, RTD 시장은 2013년 기준 8천630만7천250상자(1상자=9L)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스미노프 RTD 제품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30%로, 짐마(zima) 보다 우위에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스미노프 RTD의 일본 수출을 통해 2015년에(회계연도 기준) 약 1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회계연도 기준)과 비교하면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일본을 포함해, 필리핀, 대만 등 총 아시아 5개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을 발판 삼아 수출량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일본 RTD 제품 수출은 디아지오 글로벌 차원에서 디아지오코리아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천공장에서 생산한 RTD 제품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판매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해는 지속성장을 위한 내외적 혁신에 집중했던 시간이었다"며 "올해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기반으로 신뢰받는 기업,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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