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 정기수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에 맞춰 국내 4대 그룹 등 재계 총수 및 대표들이 양국 경제 협력 및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국빈 만찬에 이어 양국 재계가 만나는 비즈니스 포럼, 이에 앞선 VIP 간담회 등 시 주석의 1박2일 짧은 방한일정간 재계 총수가 직접 나서 양국 비즈니스 외교의 지원군 역할 및 중국 사업을 챙긴다.
4일 코트라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에 맞춰 만찬 및 간담회 등에 잇달아 참석한다.
지난 3일 시진핑 주석 방한에 맞춰 청와대 영빈관 국빈 만찬 참석을 시작으로 양국 비즈니스 외교에 힘을 보태고 나선 것.
먼저 방한 첫날인 3일 저녁 정상회담 이후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는 양국 정계와 재계, 문화계, 체육계 등 다양한 분야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에서도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병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POSCO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이 만찬에 참석, 양국간 협력 강화에 나선 것.
무엇보다 이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시 주석 방한 이틀째인 4일 시 주석과 별도의 VIP 간담회를 갖고 현재 진행중인 중국 사업 강화 등을 직접 챙길 예정.
이날 오후로 예정된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갖는 VIP 간담회에는 4개 경제단체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김창근 의장, 신동빈 회장 5대 그룹 총수 및 대표 등 총 15명의 재계 대표가 참석, 양국 기업간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그동안 중국에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해온 삼성의 경우도 이번 시 주석 방한에 맞춰 중국과의 비즈니스 협력 확대 등을 꾀하고 있다.
수 차례 시 주석과 만남을 가졌던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등 중국 관련 사업에 대한 협력강화 등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시 주석이 포럼 참석 후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을 둘러볼 예정인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구본무 회장과 함께 직접 이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시관내에는 삼성과 LG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와 G3 등 모바일 제품과 함께 커브드 UHD TV와 곡면 OLED TV 등 전략제품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정몽구 회장이 나서 중국 제4공장인 충칭 공장 건설을 포함한 중국사업 전반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대 중국 내륙 및 서부지역 진출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충칭에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이 나서 중국 내 다양한 합작투자 현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우한에틸렌합작법인의 생산 개시를 앞두고 중국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성원을 요청하는 한편 SK하이닉스의 우시 공장 등 현안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현지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LG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LG화학이 중국 2차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에 8세대 LCD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톈진에는 자동차부품 소재공장을 세우는 등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총수 또는 대표 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도 잇달아 참석한다.
포럼에는 양국 최대 규모인 420여명의 한·중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 우리측에서는 앞서 간담회에 참석했던 정몽구 회장, 김창근 의장, 구본무 회장, 신동빈 회장은 물론 박삼구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LG화학과 난징시 인민정부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MOU에 이어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 SK와 정웨이그룹, SKC와 TCL 등이 양 기업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중국 최대 검색포털 기업인 리옌홍 바이두 동사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마윈 알리바바 동사회 주석,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런정페이 화웨이 기술유한공사 총재 등이 함께한다.
이들과 함께 톈궈리 중국은행 동사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동사장, 쓰션민 중국남방항공 동사장, 왕사오추 중국전신 동사장, 창사오빙 중국롄통 동사장, 난춘후이 정타이그룹 동사장, 류지아차이 충칭강철 동사장, 왕원인 정웨이국제그룹 주석, 한팡밍 TCL그룹 부동사장 등 제조업은 물론, 금융, IT, 서비스 등 미래 중국을 이끌 대표 기업가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 분야 양국 협력확대가 기대된다.
/박영례기자, 정기수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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