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거실 TV를 장악하려는 구글의 도전이 안드로이드TV로 다시 시작됐다.
구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 '구글I/O 2014' 행사에서 새로운 스마트TV용 플랫폼 '안드로이드TV'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TV는 셋톱박스형 애플TV나 아마존 파이어TV와 달리 스마트TV에 내장할 수 있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TV는 1세대 스마트TV 플랫폼인 구글TV와 달리 여러 유형의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다양한 TV 제조사 우군 확보 가능해졌다
인텔칩 뿐 아니라 다양한 ARM칩을 탑재한 TV에도 안드로이드TV를 탑재할 수 있다. 이전보다 더 많은 TV 제조사를 안드로이드TV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스마트TV 제조사인 소니, 샤프, TP비전 등이 자사 제품에 안드로이드TV를 탑재할 예정이며, 에이수스 등 다른 업체들도 이를 셋톱박스에 내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안드로이드폰이나 태블릿에 사용된 동일한 개발킷을 이용해 안드로이드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기존 안드로이드 앱들을 스마트TV용 앱으로 손쉽게 변환해 공급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이나 테블릿을 리모콘처럼 사용해 안드로이드TV를 조작할 수 있다. 글자 입력 및 검색은 물론 음성을 이용한 메뉴 검색이나 제어도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시계 갤럭시 기어로 이를 조작할 수 있다.
셋톱박스형 TV로 거실을 장악중인 애플과 아마존에 스마트TV 플랫폼으로 재도전한 구글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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