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최양희(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부부 금융자산이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16억8천만원 급증한 것으로 드러나 집중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수 부부의 급여생활자로는 이례적인 금융자산 증가라는 지적이다.
25일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은 최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회 예금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 부부의 금융자산 17억9천820만원 중 93.8%를 차지하는 16억8천675만원이 2012년부터 2014년 5월 사이 집중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문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 부부의 현금자산이 급증한 시점은 2012년 9월과 10월, 2013년 2월과 3월, 2014년 4월과 5월에 집중되지만, 소득이나 출처를 증명할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최 후보자는 포스코ICT 사외이사 및 삼성미래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국세청 소득증명자료를 보면 2012년 포스코ICT에서 최 후보자가 얻은 소득금액은 0원이고, 2013년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삼성미래재단 이사장직 재직 시절엔 교수 월급 대비 약 1억3천만원 추가소득을 받는데 그쳤다.
또한 최 후보자 부부는 예금 뿐만 아니라 거액의 상속이나 증여를 받은 내역이 없음에도 교수 급여만으로 시가 7억~8억원 규모의 아파트 2채와 약간의 부동산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평생을 교수로 살아온 최 후보자 부부가 7억~8억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약간의 부동산이 있음에도 17억9천만원이나 되는 금융자산이 있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 후보자는 금융자산의 소득출처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추가자료를 성실히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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