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소식에 '금연용품' 인기

[장유미기자] 담뱃값 인상 추진 소식에 금연용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 소식이 있었던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금연보조용품 판매가 전주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7% 급증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금연 보조제 판매가 전주 대비 35%,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금연을 유도하는 금연용품 판매량은 전주와 전년 대비 각각 56%, 319% 늘어났다.

여성들의 구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동안 G마켓에서의 여성 금연보조용품 구매량은 전주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2% 증가해 여성보다는 증가 폭이 적게 나타났다.

세부 품목에서도 금연보조제 구매량은 여성과 남성 각각 전주 대비 66%, 16% 늘었으며, 기타 금연용품은 여성이 76%, 남성이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 젊은층에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또 최근 일주일 간 금연보조용품의 20대 구매량은 전주 대비 60% 늘었으며, 30대는 67% 증가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 27% 소폭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추진에 금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금연 관련 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에 금연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