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8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쇄신과 변화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유력 당권주자인 김무성·서청원 의원에 불출마 선언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의 바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이번 전당대회를 본인의 선거, 계파의 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번 선거는 변화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부터 변하겠다. 오직 당원과 국민만 믿고 용기 있는 변화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개혁과 관련, ▲당내 주요 이슈에 대해 휴대전화를 통한 '전당원 투표' 도입 ▲원외 지역위원장 선출 원외 대표 최고위원 임명 ▲당원협의회 예산 지원 ▲당 대표·최고위원 중간평가 ▲정치교육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또 "이번 전당대회는 친박 진영 맏형과 비박 진영 좌장의 대결로 가선 안 된다"며 "서청원, 김무성 선배 의원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시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꼭 출마하시겠다면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차리지 말고, 다가오는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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