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자부품연구원과 IoT 플랫폼 사업화 추진

[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전자부품연구원(이하 KETI)과 사물인터넷(IoT)분야 플랫폼 사업화 협력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SK텔레콤과 KETI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과제로 지난 2011년말부터 개방형 IoT 플랫폼 '모비우스(Mobius)'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연구개발 결과물을 상용화 하는 등 본격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비우스'는 개방형 M2M 플랫폼이 주로 M2M 단말 접속 및 원격관리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양한 IoT 디바이스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B2C 제품도 지원한다.

'모비우스'가 상용화되면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 등의 개발자 누구나 이 플랫폼을 통해 IoT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개방형 마켓플레이스도 함께 제공돼 IoT 산업 생태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비우스'의 상용화는 지난 5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의 핵심 과제인 '유망 IoT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확산' 추진 전략과 방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플랫폼 핵심기능은 다양한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향후 모비우스가 국내 IoT 산업의 발전과 해외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ETI 성하경 선임연구본부장은 "모비우스 플랫폼은 IoT 관련 개방형 플랫폼 개발·실증 및 확산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연구원의 R&D 결과물을 실제 사업화한다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 IoT 단말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및 기술교류, 그리고 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큰 시너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