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네크워크와 단말기가 다양하게 얽혀있는 사물인터넷(IoT)은 보안 위협이 커질 수 있다."
안랩 김기영 실장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넥스컴 테크마켓 '제3의 IT 혁명-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IoT는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사물인터넷은 서버, 단말기, 서버와 단말기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등 네트워크와 기기가 얽혀있어서 해킹에 취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기영 실장은 "(해킹은) 할 만한 가치가 있고, 인기가 많을 제품일수록, (해킹하기가) 쉬울수록 해킹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IoT는 물리적 위협, 소프트웨어적 위협, 네트워크적 위협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예측이 훨씬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IoT 시대는 청소기, TV, 세탁기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전까지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해킹되면 해커는 스마트폰으로 집안 곳곳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스마트TV의 경우에도 스마트TV 자체에 관심이 없는 해커라도 특정 운영체제(OS)의 취약점만 알고 있으면 해킹이 이뤄질 수 있다.
김 실장은 이 같은 점 때문에 IoT 시대에는 기기가 연결되는 채널, 기기 , 기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까지 보안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실장은 "인텔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사전 검증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보가 HW·SW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말기의 경우 기능이 많아질수록 해킹을 당할 부분이 많아지게 된다"며 "공격받을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 기능을 엄선해서 탑재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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