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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 피파3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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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데이터, 모션캡처로 테리우스 안정환, 리베로 홍명보 완벽 재현

[강현주기자] 한국 4강 신화의 주역인 2002년 국가 대표 축구팀 에이스 20명이 '피파 온라인3'로 부활했다.

최강 외모를 자랑하던 그라운드의 '테리우스' 안정환을 비롯, 굳게 다문 입술에 비장한 눈빛, 특유의 무(無) 변화 카리스마 표정이 매력인 홍명보의 리베로 시절과 킬러 본능을 갖춘 베테랑 공격수 황선홍도 전성기의 모습 그대로 '피파 온라인3'로 돌아왔다.

넥슨은 한국 4강 신화의 주역들을 '피파 온라인3'에 고스란히 소환하는 '2002년 전설의 선수'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개발사인 EA는 발로 뛰며 수집한 선수 외형 및 동작 데이터, 전문가들의 치밀한 선수 분석을 통해 '사실성'을 대폭 강화했고 실제 축구 장면을 '피파 온라인3'에 담아 게이머들이 홍명보, 안정환, 황선홍 등 스타들의 2002년 당시 명장면들을 그 표정, 그 몸짓 그대로 다시 연출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홍명보, 안정환, 황선홍 등 외모, 동작, 특기 그대로

피파 온라인3에 접속하는 게이머들은 2002년 당시 미려하고 날렵했던 꽃미남 안정환을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테리우스' 헤어스타일로 만날 수 있다. 안정환의 외모 뿐 아니라 2002년 월드컵 때 미국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기록한 그의 그림같은 헤딩슛도 '피파 온라인3'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역대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안정환은 게임 내에서도 볼 컨트롤, 드리블 능력이 유명 해외 클럽의 선수들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팀 사령탑인 홍명보는 국가대표 시절 캡틴의 모습 그대로 '피파 온라인3'에 등장했다. 게임 속 그는 2002년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4강행을 그의 발로 결정짓기까지 늘 담대하고 장엄했던 모습 그대로다.

홍명보는 상대공격의 맥을 읽고 차단하는 능력에 중원에서부터 공격진에게 한 번에 찔러주는 '택배 크로스'가 일품이다. '피파 온라인3'에서도 이런 그의 장기가 반영돼 이탈리아 미드필더 '피를로'의 게임 내 기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표현됐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에 첫골을 선물한 황선홍도 게임 속에서 어떤 위치와 자세에서든 골망을 가를 수 있는 '전설의 스트라이커'로 게임 내 전천후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가 한단계 더 진화한 단계다.

특히 '위치선정'과 '발리슛' 능력치가 매우 높아 그의 실제 특기였던 타점 높은 발리킥을 쉽게 연출해 볼 수 있다.

◆18대 카메라로 '촬영 또 촬영'

'피파 온라인 3'에서 묘사되는 선수들의 사실적인 표정과 동작은 EA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결과물이다. EA 캐나다가 보유한 모델링작업 특화 첨단 촬영 장비로 제작된 소스들이 EA 서울 스튜디오의 손을 거쳐 '피파 온라인 3'에 반영됐다.

실물과 흡사한 외모, 표정, 동작은 '선수외형 데이터'와 '모션캡처 데이터'를 통해 구현된 결과물. 선수외형 데이터 수집은 관계자가 각국 클럽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외형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작업에는 총 18대의 카메라가 동원돼 여러 각도에서 선수의 모습을 자세히 담아냈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촬영을 반복, 시즌별 선수의 얼굴형, 헤어스타일 등 소소한 변화까지 기록해 게임 속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사람에 센서를 부착해 영상이나 게임 속에 재현하는 기술인 모션캡처 데이터는 유명 프로팀 선수를 연기자로 기용해 현실에 근접한 모션소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게임에 적용시켰다. 실제로 '피파 온라인 3'에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고급개인기부터 개성 넘치는 다양한 킥 준비자세까지 매우 자세하게 묘사돼 TV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축구 전문가들이 선수 능력을 치밀하게 분석

'피파 온라인3'가 보유한 방대한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데이터는 철저한 선수 분석을 통해 얻어진다. 골결정력, 슛파워, 드리블 등 선수당 총 34가지의 능력치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것도 선수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다.

피파 온라인3의 선수 분석자료는 리그와 선수에 관한 데이터 수집만을 전담하는 인력들이 담당하고 있다. 각국의 리그별로 배치되는 이들은 축구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견문을 가진 인원으로 구성돼 매 시즌 실제 선수의 경기력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해 각각의 능력을 정량화한다. 필요시 '현장관전'도 실시한다.

EA 서울 스튜디오 박선영 기획팀장은 "리그별로 축구 전문가들이 직접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선수 데이터를 자세히 반영할 수 있다"며 "K리그의 경우 한국인이 직접 시장조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나이키, 엄브로 등 게임에 등장하는 실존 유명 브랜드의 축구화도 라이선스 획득을 통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 똑같이 디자인된 것이다. 최근 EA 서울 스튜디오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피파 온라인 3'에 선수의 문신표현을 추가하기도 했다.

피파 온라인3의 게임 퍼블리셔인 넥슨과 개발사 EA 서울 스튜디오는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준비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해 게임 속에서 가상의 월드컵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하고 공인구인 '브라주카'도 적용할 예정이다.

EA 서울 스튜디오의 천우철 리드 아티스트는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이 인터페이스만 봐도 브라질 월드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을 기획 중"이라며 "대회기간에는 인게임 경기화면도 월드컵 방송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끔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스포츠게임 중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피파 온라인3'는 총 45개국, 33개 리그에 소속된 1만6천여 명의 실존 선수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와 같은 빅리그는 물론 비교적 관심이 적은 북미, 중남미 지역의 프로축구리그까지 그대로 영상과 게임 내용에 담았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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