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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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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밀집지역 설치, 공세 대응…향후 국내외 주요지역 확대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는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서울에 개관한다고 8일 발표했다.

오는 9일 개관하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지상 6층과 지하 1층, 연면적 3천102.21㎡(약 940평) 규모를 갖췄다.

'현대모터스튜디오'는 자동차 회사로서 현대차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를 합해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창조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스튜디오는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에서 나아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응대서비스 등 고객이 직접 현대차와 자동차에 대한 직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으로 마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현대차만의 독창적 방법으로 제공한다는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을 실현하기 위해 외관부터 내부 전시물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자동차를 주제로 1~5층까지 각 층별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에는 영국 출신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UVA(United Visual Artists)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 모던 프리미엄'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조형물이 전시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현대차를 주제로 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건물 3층에서 5층까지 3개 층 창가에는 9대의 제네시스를 공중에 매달아 조금씩 돌아가게 하는 전시작품 '카 로테이터(Car Rotator)'를 전시한다. 또 건물 내외부를 감싸고 연결하는 듯한 철 파이프 골조 건축 디자인으로 현대차가 지향하는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라는 자원순환형 가치를 구현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의 건축 설계를 맡은 서아키텍스의 서을호 대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을 통해 원초적인 재료인 철(鐵)에서 첨단 기계인 자동차가 나오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2층에 위치한 '자동차 전문 도서관'에는 현대차의 차종별 정비 매뉴얼, 현대차 발전사 및 브랜드 단행본 등 현대자동차 관련 서적 553권을 비롯해 2천500여권에 달하는 국내외 자동차 관련 서적이 구비돼 있으며, 전문 큐레이터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마련됐다.

3~5층 공간은 기존 매장과 다른 테마형 자동차 전시장으로 구성되며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 'i20 WRC카'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모델도 함께 전시된다.

3층에는 신형 제네시스, 콘셉트카 에쿠스 by 에르메스 등 프리미엄 차종을, 4층에는 신형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 등을, 5층에는 i30, i40, 벨로스터 등을 전시했다.

차량 전시 외에도 각 층별로 프리미엄 라운지, 키즈 라운지, 튜익스 라운지 등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는 테마형 고객공간을 배치했다.

프리미엄 라운지에는 자동차 인테리어의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리얼우드의 18단계 제작과정을 소개한 아트월(art wall)을 비롯해 천연가죽, 알루미늄 등 현대차의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다양한 내외장 소재의 실물을 전시해 고객들이 각종 자동차 관련 소재를 만지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은 키즈 라운지에 아이를 맡기고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전용 앱(APP)을 통해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튜익스 라운지에는 'i20 WRC카'를 전시하는 등 자동차 튜닝,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자동차 문화 분야에서 활약 중인 현대차의 노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현대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인력을 각 층별로 배치해 세심한 맞춤형 고객응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모터스튜디오는 문화, 예술, 생활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현대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브랜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콘텐츠를 활용해 매월 새롭고 독특한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신차 출시, 월드컵 등 현대차의 대표적 마케팅 활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수입차 전시장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에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을 개관함으로써, 새로운 고객응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최근의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1호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러시아 모스크바에 브랜드 체험관을 선보이는 등 향후 국내외 주요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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