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전격 제안했다.
오 후보는 7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인 15일까지 불과 일주일 남은 현 시점에서 최대 화두는 범시민후보 단일화"라며 "논의를 더 이상 미룰 경우 지방정부 교체를 통해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범시민적 열망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제의 이유를 밝혔다.
오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 정치 권력의 교체를 장담할 수 없다"며 "20년 이상 새누리당 일당독점 체제 하에서 침체되고 무기력증에 빠진 부산을 살리기 위해 범시민 후보단일화라는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 결단 ▲제반 세력의 결집 ▲정치공학적 단일화를 배제하고 범시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통 큰 결단과 통 큰 양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산지역에서는 야권이 단일화될 경우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부산의 집전화 400명과 휴대전화 DB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95%, 표본오차:±3.5%p)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37.0%를 기록하며 무소속 오거돈 후보 24.2%,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 10.8%를 앞섰다.
그러나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서병수 후보 40.3%, 오거돈 후보 38.6%로 오차 범위내 경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신문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4~5일 부산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오거돈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설 경우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점쳐졌다.
3자 대결시 서병수 후보는 39.3%, 오거돈 후보는 24.6%, 김영춘 후보는 11.3%였지만, 야권이 오거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서병수 후보 44.1%, 오거돈 후보 40.4%로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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