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이 안젤라 아렌츠 전 버버리 최고경영자(CEO)를 리테일 및 온라인스토어 부문 부사장으로 공식 등재했다.
1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에디 큐 인터넷 서비스 부사장, 조나단 아이브 디자인 부사장, 필 쉴러 마케팅 부사장 등과 함께 아렌츠 부사장의 이름을 경영진 공식 프로필에 올렸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영입한 아렌츠는 올해 초부터 쿡 CEO를 보좌하며 애플 스토어 및 온라인 스토어를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봄 중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져왔다.
아렌츠는 애플에 합류하기 전까지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CEO로 활약해왔다. 특히 버버리를 젊은 감각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탈바꿈시키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버버리의 입지를 성공적으로 다져 수익을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역량을 과시해왔다.
애플 내부적으론 11년간 애플 스토어를 맡아온 론 존슨 부사장이 2011년 사퇴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2년 후임자로 존 브로윗 부사장이 애플 스토어를 총괄하게 되었으나 나 여러가지 업무상의 관리 미비로 같은해 10월 애플내 대규모 인사개편 때 사퇴했고 한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패션과 IT라는 상이한 영역이지만 아렌츠의 성공적인 소비자 경험이 가파른 성장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필요로 하는 애플에게 또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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