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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기로에 선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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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정체기 진입에 시장 우려…미래성장동력은 언제쯤?

[이혜경기자] 기업이 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에서 한계에 부딪히면 비용을 줄이는 쪽으로 에너지를 쏟는 경우가 많다.

주식시장에서는 실적 호전에 따른 기업의 주가 상승이 어려워 보이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무상증자, 유상감자, 액면분할, 액면병합 같이 투자자들이 솔깃해 할 만한 주가 관리 정책에 기대감을 보이곤 한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의 16.87%를 차지하는 우리 주식시장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요즘 이런 상황에 처한 것 같다.

지난 29일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30일 증권사들이 내놓은 보고서에는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대신 '비용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이익 정체기가 왔다,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같은 주주환원 정책에나 기대를 걸어보자'는 분위기가 주류였다.

모든 산업은 태동기를 거쳐 전성기를 지나면 성숙기를 넘어 쇠퇴한다. 기업들은 어디나 이런 사이클 속에 놓여 있다. 전성기를 넘어 주춤하다가도 다시 반등하기도 하지만,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위기의 시기도 닥친다. 사업 명운이 시험에 드는 시기가 바로 이런 때다. 이때 멋지게 위기를 돌파하면 위대한 기업, 실패하면 잊혀진 기업이 된다.

많은 기업들은 그래서 최대한 주력 사업의 전성기가 오래 지속되도록 애쓴다. 대중화 또는 해외 진출로 시장을 넓히거나, 프리미엄 시장을 키워 매출액과 이익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기술을 추가해 관련된 또 다른 시장을 열거나 하는 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기존 사업의 쇠퇴가 뻔히 보일 때가 있다. 그 때는 주력시장이 무너지기 전에 발굴해 둔 새로운 수익원을 무기로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올라타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금 성숙기를 맞은 스마트폰 사업(IM부문)을 중심으로 이익 정체기에 직면했다.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시장의 질문에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삼성전자도 고민이 클 것이다.

기로에 선 삼성전자. 앞으로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을까.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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