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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민생·세월호 방지법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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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회 하나돼 안전·민생 입법해야", 野 "국회 할 수 있는 모든 것 하겠다"

[채송무기자] 여야가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어 모처럼 민생 법안과 세월호 참사 방지법 처리에 힘을 모을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대표가 지난 27일 제의한 상시 국회와 정쟁 중단에 대해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들이 여야 정쟁 중단과 초당적 협조를 약속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나라가 위기인 이 때 우리 국회가 국민에 먼저 사죄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정쟁과 민생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일단 하나가 돼서 국민 안전·민생 관련 입법을 신속히 마쳐야 한다"며 "그 방안으로 국민 안전 민생 최우선 국회 결의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침몰 피해자와 피해지역 지원 결의안과 함께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부조리와 관행, 기본을 무시하는 등 누적된 폐해들이 분출된 것"이라며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국정에 책임 있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비정상적 적폐를 모두 도려내겠다는 심정으로, 무사 안일 책임 회피에 빠진 관료와 정부 뿐 아니라 국회도 반성과 혁신,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국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하나돼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사고 수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전날 제안한 상시 국회를 다시 언급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근본을 새로 세워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더 나가 인간의 생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믿는 인간 존엄 사회로 만들 의무가 정치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어제 올 한해 상시국회를 제안했다.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먼저 밤낮 없이 일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새정치연합은 사고 수습 관련 모든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4월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책임있게 역할을 다하겠다"며 "세월호 관련 구조, 수색 지원 대책에 우선을 두되 시급한 민생 법안과 현안 처리 속도를 배가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에 맞춰 신속히 진행할 것을 우선 처리하고 새누리당과 추가적 의사 일정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국민 안전에 관한 근본 패러다임 전환을 염두에 두고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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