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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4, '삼성 단독 전시관'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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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사장 기조연설… '삼성 파워'에 견제도 치열

[박영례기자] 오는 9월 5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는 세계 TV 시장 1위, 2015년 가전 1위에 도전하는 삼성전자의 입지와 이를 추격하는 경쟁업체의 견제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단일규모로는 최대인 전층을 전시관으로 구성, 가전과 TV에서 모바일까지 올해 전략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게 된다. 또 윤부근 CE부문 사장이 2009년에 이어 개막 기조연설을 맡는다.

크리스티안 괴케 메쎄 베를린 CEO는 26일(현지시간) 터키 벨렉 레그눔 칼랴 호텔에서 열린 'IFA 2014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올해 삼성전자가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새롭게 완공된 전시관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2층 전층을 전시관으로 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개막 기조 연설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티큐브 베를린은 기존 전시장에 더해 새롭게 마련된 것으로 한층 총면적은 6천15㎡(1천820평) 규모. 삼성전자는 이곳 2층 전체를 전시관으로 구성, 과거 가전과 TV 등 부문별로 운영해온 전시관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전시 규모 8천466㎡(2천561평)에 비해 줄었지만 단일 규모로는 최대이자, 전층에 전시관을 구성한 것은 IFA 역사상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가전과 TV, 모바일을 한 곳에 모아 통합된 제품 전략과 플랫폼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럽 시장 공략 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IFA의 개막 기조연설 역시 삼성전자 윤부근 CE부문 사장이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맡는다.

삼성전자 사장이 IFA 기조연설 무대를 장식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 앞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이 삼성전자 사장을 맡던 2003년과 2006년, 박종우 전 사장이 2008년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그만큼 이번 IFA 무대는 글로벌 시장 내 삼성전자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커지는 삼성파워, 거세지는 견제

이처럼 올해 IFA는 글로벌 IT 시장내 '삼성 파워'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이를 추격하는 중국 등 후발업체의 더욱 거세진 견제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터키 벨렉에서 열린 이번 'IFA 2014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보쉬지맨스(BSH), 파나소닉, 밀레, TP비전 외에도 독일과 영국에 주요 사업장을 거느린 다국적 종합가전업체 GRUNDING과 터키 최대 가전업체 베스텔(VESTEL), 중국 가전업체 TCL이 신형 TV 및 가전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불참했지만 이들은 사전 행사 부터 한국 업체에 대한 견제가 심심찮았다.

특히 이날 TCL은 파워 브리핑을 통해 "올해 IFA에서 현재 기준 세계 최대 커브드 UHD TV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최대 크기의 커브드 UHD TV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 선보인 105인치다. 사실상 삼성과 LG를 의식한 공세인 셈이다.

올해 IFA 에서는 가전에서는 1인 가구수 증가, 에너지 효율, 스마트홈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인 가운데 역시 최대 격전지는 지난해와 같은 UHD TV가 될 공산이 크다.

한국과 중국, 일본 업체간 선점 경쟁이 치열할 가운데 TCL 등 중국 업체들은 최대 규모인 자국 시장의 강점을 앞세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UHD TV 시장 점유율에서 8.5%로 6.9%를 기록한 LG전자를 압도했다. TCL을 비롯한 스카이워스, 창홍 등 중국업체 점유율만 53%에 육박할 정도.

소니에 이어 점유율 14.9%로 2위에 머물렀던 삼성전자가 지난연말을 기점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지만 저가 UHD TV를 앞세운 중국업체의 추격과 소니의 견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특히 30~40인치대 UHD TV 시장에 주력해온 중국업체들이 최근 대형화 등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올해 UHD T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나소닉 역시 이번 행사에서 UH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터키 최대 가전업체인 베스텔 역시 우회적으로 삼성 LG에 대한 공세를 감추지 않았다.

투란 에르도안 베스텔 CEO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은 샘플 하나 보내기 어려울 정도로 비관세 장벽이 높다"며 우회적으로 한국 정부가 삼성과 LG 등 자국업체를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베스텔 CEO는 때아닌 비관세 장벽 발언이 논란이 되자 "5년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모르겠다"며 얼버무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행사장에 삼성전자의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과 유사한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가전통신협회(GFU)와 베를린박람회(Messe Berlin)가 주관하는 'IFA 2014'은 오는 9월 5일(현지시간) 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전시규모 145000㎡에 48개국 1천50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방문객수만 24만명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를 자랑했다.

벨렉(터키)=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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