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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현지 특화 가전으로 페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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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에서 신제품 행사 개최해 세탁기·냉장고 등 선봬

[민혜정기자] 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가 페루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8일 페루 수도 리마의 휴양지 바랑코(Barranco)에서 '2014년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동부대우전자가 페루 시장에서 전체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가전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페루의 양대 백화점인 사가(Saga), 리플레이(Ripley), 최대 가전 양판점 루비(Rubi) 를 비롯해 페루 가전유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와 언론사 및 정부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페루는 중남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누에보솔(페루 화폐단위) 강세로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곳. 특히 소비가전 시장은 올해 전체소비수요상승률을 상회하는 연평균 9.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시장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주력시장 중 하나인 페루에서 양문형세탁기(45%), 드럼세탁기(47%)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동부대우전자는 프리미엄과 현지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냉장고 20모델, 세탁기 10모델, 전자레인지 및 복합오븐 10모델 등 총 40여개 신제품 라인업을 발표했다.

페루 시장 맞춤공략을 위해 '망꼬라' 냉장고와 '마추픽추' 세탁기를 소개했다.

망꼬라는 수질이 나쁜 페루 시장을 겨냥해 워터펌프를 내장한 디스펜서(정수장치) 양문형 냉장고다. 이 제품은 기존 디스펜서 냉장고 제품과 달리 정수된 물을 공급받기 위해 별도의 외부 호스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 냉장실 내부에 생수 저장케이스를 두고 워터펌프를 활용해 냉동실쪽으로 깨끗한 물을 보내 시원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마추피추 세탁기는 페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잉카 유적지인 '마추피추(Machu Picchu)' 문양을 세탁기 도어 디자인에 적용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커져가는 페루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대용량 3도어 냉장고, 블랙, 레드 컬러 드럼세탁기, 레트로 디자인의 소형 콤비냉장고 '더 클래식'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동부대우전자는 페루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한국 생산 가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한 전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페루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근거한 고객중심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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