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외산 게임이 인기를 점령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 온라인'이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초반 돌풍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16일 이카루스 온라인은 오전 6시 서비스 시작이후 초반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 과부하가 발생,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카루스 온라인은 주요 포털사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시작했다. 지난달 보유한 카카오 지분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면서 5만원 대까지 상승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4만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카루스 온라인 성공이 실적에 직결되는 만큼 향후 주가도 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카루스 온라인은 지난 2010년 '네드'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였던 게임으로 '미르의전설'로 동양 판타지 온라인 게임을 성공시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서양 판타지에 첫 도전한 작품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에 대한 지난 10년여의 개발기간 동안 최상의 그래픽과 게임성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석주완 본부장은 "이카루스는 위메이드의 게임 개발력이 집대성된 작품"이라며 "앞으로 독창적인 콘텐츠와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 신작들은 외산 게임에 밀려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오브레전드', '디아블로3', '피파온라인3' 3종이 4위권 이내의 순위를 쥐락펴락하며 점유율을 50% 이상을 잡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구작들만이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국산 게임의 체면을 살리고 있지만 1년 내 출시된 신작은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한 온라인 게임사 관계자는 "국산 게임 중 상위권에 안착하는 사례가 나와줘야 국내 업체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 개발에 대한 업체들의 소극적인 태도는 미래 경쟁력을 악화시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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