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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간첩 증거조작, 국민적 의혹 상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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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건…이미지 나쁘게 하려는 의도 있어"

[윤미숙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국민적 의혹이 상당히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이 증거나 조작하고 이렇게 되면 국민이 통합된 안보의식을 가지는 데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문제가 된 공무원은 탈북자로서 오세훈 전 시장이 채용한 사람이고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어쨌든 서울시 공무원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부 단체들이 나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시위도 하고 그랬지만, 기본적으로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억지로 연결해 내 이미지를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박 시장은 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TV토론을 한 것과 관련, 자신에게도 토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견해를 거듭 피력했다.

박 시장은 "TV토론에서의 반론권이라는 것은 공정 선거를 위한 당연한 요구"라며 "거의 6개 방송사가 1시간 넘게 경선 토론을 중계했다면 당연히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에게도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내가 경선을 했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똑같이 단독 TV토론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대선 때도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에 대해 박근혜 후보에도 반론권을 줬다"며 "이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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