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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여론 수렴해도 기초 무공천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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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두차례 돌렸다. 여론조사 전문가도 유지 예상"

[채송무기자] 전략통으로 꼽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민병두 의원이 안철수 공동대표가 선택한 기초선거 공천제 재검토 여론조사에 대해 '무공천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9일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무공천으로 약속 대 거짓 정치라는 프레임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진군 나팔을 울려도 내부에서 잡음이 계속되니 논란의 종지부를 찍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여러 언론에서 실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일반 국민들은 기초공천 폐지 쪽에 상당한 우위를 보인다"며 "당원도 기초선거에 출마하는 대의원을 모집단으로 할 경우 다르지만 모집단을 3~40만 명으로 했을 때는 일반 국민들과 같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민 의원은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자문한 결과 대체로 무공천 유지, 원하는 것을 고수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시뮬레이션도 주말에 두차례 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다만 어제 공식 발표 이후 여론이 굉장히 교란돼 있어 걱정되는 바가 있다"며 "그러나 어제 안철수 대표의 기자회견을 정확히 읽어보면 새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 당원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우리가 미래에 획득해야 할 가치가 있다. 그것은 정치에 대한 신뢰"라며 "새정치연합이 국민들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어도 이 집단은 약속을 지킨다는 신뢰를 주게 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더 많은 플러스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무공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강하게 맞섰다. 민 의원은 "그런 비판을 하고 싶으면 자기들이 우선 약속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조금도 반성이나 숙고 없이 어떻게 저렇게 큰 소리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해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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