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ATM기 윈도XP 보안대응 현장점검"

[이혜경기자] 8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운영체제(OS) 윈도XP에 대한 기능개선/보안 취약점 기술지원이 중단된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금융당국이 CD/ATM(현금입출금기)의 OS를 윈도XP에서 다른 OS로 바꾸지 않은 은행, 상호금융회사에 대해 관련 보안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현장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예상되는 윈도XP 이하 버전 OS의 CD/ATM 사용비율은 94.1%에 달한다. 전체 CD/ATM 8만7천대 중 8만1천대가 해당된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은 우선 은행과 상호금융권만 대상으로 실시한다"며 "점검결과 등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대상 금융회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기동점검반이 금융회사에 사전 예고없이 불시에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CD/ATM 보안통제 체계와 관련해서는 CD/ATM의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 운영 여부와 사고발생시 비상대응계획 마련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CD/ATM 보안 취약점 부분에 대해서는 CD/ATM에 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통신포트 차단 여부, 실시간 모니터링 여부 등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이번 검사에서는 외부 IT 보안 전문기관의 전문인력도 투입해 검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