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가 불과 5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과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일부터 3일, 서울과 경기 거주 유권자 1천명, 인천 거주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수준:95%, 표본오차:서울·경기 ±3.1%p, 인천 ±3.7%p)에서 여야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오차 범위 내 경쟁을 벌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의 가상 대결부터 박빙이다. 조사 결과 정 의원 43.8%, 박 시장 42.7%로 정 의원이 1.1%p 앞섰다. 새누리당에서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김 전 총리 32.9%, 박 시장 51.5%로 박원순 시장이 우세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의 가상 대결에서는 남 의원 47.6%, 김 의원 36.7%로 남 의원이 오차 범위 밖인 10.9%p 앞섰다.
남 의원은 새정치연합 김상곤 전 교육감과의 대결에서도 49.8%를 얻어 35.8%인 김 전 교육감을 14%p 앞섰다.
인천은 새누리당 유정복 전 장관과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시장의 가상 대결에서 유 전 장관 40.6%, 송 시장 45.4%로 송 시장이 4.8%p 앞섰다.
쟁점 지역으로 꼽히는 충남과 강원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현 자치단체장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지사의 대결에서는 홍 의원 31.5%, 안 지사 49.8%로 안 지사가 18.3%p 앞선다. 새누리당 정진석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는 안 지사 53.7%, 정 전 의원 26%로 27.7%p 차이로 안 지사의 여유있는 승리가 점쳐졌다.
강원도에서도 현 지사인 새정치연합 최문순 지사의 우세가 예상됐다. 최 지사는 새누리당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16.9%p 앞서고, 새누리당 후보로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가 나와도 11.9%p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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