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로 3억8천만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변경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웨이보는 미국주식시장에 주식 2천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17~19달러로 확정했다. IPO 이후 웨이보 시가총액은 약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모액은 지난달 IPO 신청시 기입했던 액수보다 크게 줄었다. 웨이보는 IPO 신청서에 최대 5억달러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보는 주식상장으로 조성한 자금 중 2억5천만달러를 모회사 채무관계 정리와 파트너사 보유주식 매입에 쓸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웨이보는 미국증권거래소 나스닥에 'WB'란 이름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시나가 모회사인 웨이보는 월간 액티브 이용자가 1억3천만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억8천800만달러였다. 손실액은 1년전 1억200만달러에서 3천800만달러로 크게 줄었으나 적자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최근 위챗 등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웨이보 이용자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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