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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이어 김영선까지?'…與 컷오프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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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위 '컷오프' 여부 고심…김영선 "당장 결정 않으면 중대 결심"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 선출을 둘러싼 갈등이 서울에 이어 경기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8일 현재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른 광역단체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2~4배수로 후보를 압축하는 '컷오프'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이 출마한 경기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이번 주말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 이르면 다음 주 초 컷오프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경선 판세는 남경필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세 후보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으로 전해져 컷오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야권에서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등 쟁쟁한 후보들이 나선 만큼 경선 흥행을 위해서는 컷오프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컷오프가 현실화될 경우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앞서 서울 역시 한때 2배수 압축을 시도했으나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이 강력 반발하면서 3자 대결로 선회한 바 있다.

벌써부터 김영선 전 의원은 "당초 원칙에 없었던 여론조사 재실시에 의한 컷오프는 특정인을 봐주기 위한 '위인설천(爲人設薦)'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여론조사 재실시에 의한 컷오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강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억누르는 관리는 허용될 수 없는 인위적 조작"이라며 "당초대로 지난 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늘 즉시 엄정하게 결정해 달라. 만약 이것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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