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聯, 연일 '민생 정치'로 드라이브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 직후부터 연일 민생 정치를 강조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당 창당 선언 이후에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민생 행보라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출범후 첫 법안으로 일명 '세모녀법'인 복지사각지대해소법을 제출한 것에 이어 28일에는 교육비경감을 위해 한경대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대학생들을 만나는 등 국민들의 살림살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지도부의 발언도 '민생 중심 정당'에 집중되고 있으며 정책 입안도 마찬가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중심주의 정당을 표방하면서 새정치연합은 첫 일정으로 서대문구의 지하 빌라를 방문했다"며 "그 분들께서 벽 앞에서 선 느낌이라 자살도 시도했다는 말을 들으며 마음이 콱 막혔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정부의 탁상 행정을 질책할 때가 많은데 정치가 탁상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발로 뛰고 더 열심히 움직이면 정치가 국민들의 삶에 더 다가갈 수 있다. 정치 권력이 지역과 이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장과 민심에서 나와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현실의 높은 벽에 국민이 좌절할 때 국가와 사회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먼저 답을 찾아야한다"며 "당장 답을 찾기 어렵다면 같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공동대표 역시 "우리가 약속한 민생 중심주의 정치, 삶의 정치를 첫날부터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나라 밖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것이 국방이라면 나라 안의 적인 빈곤, 질병, 실업 등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는 것이 복지"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민생-복지 드라이브가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