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IBM과 뉴욕게놈센터(NYGC)가 IBM 왓슨 인지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체 의학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IBM과 뉴욕게놈센터는 종양외과 전문의가 암환자에게 개별 맞춤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놈(Genome) 연구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왓슨 프로그램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뉴욕게놈센터와 의료 협력기관들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외과 전문의가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왓슨의 역량을 시험할 계획이다.
교모세포종은 미국에서 한 해 1만3천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이다. 교모세포종과 같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적 원인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양 변이에 맞는 맞춤형 치료 혜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진들이 DNA 기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치료 방법도 부족하다.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게놈 염기서열 분석 자료와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고 있는 의학 학술지, 새로운 연구 결과와 임상 기록간의 상관 관계를 찾아야만 한다.
뉴욕게놈센터와 IBM의 왓슨 공동연구 프로그램은 이런 복잡한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게놈 염기서열 분석 패턴과 의료 데이터를 파악해 의료진이 유전체 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왓슨 시스템은 유전자 정보 뿐 아니라 포괄적인 생체의학 문헌과 의약 데이터베이스도 분석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왓슨은 새로운 환자 시나리오를 접하거나 의학 연구와 학술 잡지, 임상 연구 등의 새로운 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빠르고 적절하게 검토하는 왓슨을 통해 각 질병의 DNA에 따라 맞춤형 진료를 받는 환자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표다.
뉴욕게놈센터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로버트 다넬 박사는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엄청난 양의 유전자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공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왓슨의 인지 컴퓨팅 역량을 활용해 유전학의 혁신을 이끌고 죽음으로 이끄는 심각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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