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첫날 무사히 마감…183건 2.8억원 거래

[이경은기자] KRX금시장이 개장 첫날인 24일 무사히 거래를 마쳤다.

금 1g당 종가 4만6천9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량은 5천978g, 체결건수는 183건이다. 거래대금은 2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금시장은 1g당 기준가격 4만6천330원에서 620원(1.33%) 오른 4만6천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준가격은 24일의 직전 매매거래일인 21일의 금선물 및 미니금선물 기초자산 기준가격으로 책정됐다.

금 1g당 가격은 장중 한 때 4만7천4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해 시가와 동일한 4만6천95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수량 기준 투자자별 참여비중은 실물사업자 58.12%, 개인 41.87%를 기록했다. 증권사 7곳, 자기매매 회원사 3곳이 거래에 참여했다. 이날 실물 금을 인출한 경우는 없었다.

KRX금시장은 일반투자자들이 증권사나 선물회사 계좌를 통해 세계 금 거래 표본인 순도 99.99%의 금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다.

매매 단위는 소액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1g으로 책정됐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금 현물시장에서 체결된 가격과 거래량 등 시세정보가 실시간 공개된다.

금시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장 시작 전인 오전 9~10시와 종료시점인 오후 2시30분~3시에는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장중에는 언제든 호가를 내고 거래를 맺는 접속매매 방식이다.

한편, 거래소는 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해 내년 3월까지 1년간 거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