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필요하면 안철수 만나 원자력법 협조 요청"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0일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필요하면 안철수 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제(18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공개로 만나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와 기초연금법을 포함한 '복지 3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요청드렸지만 오늘까지 답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내일까지는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포함한 '복지 3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은 국격을 지키고 어르신의 생계를 보살피는 데 여야가 함께 통 큰 결단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 발목잡기를 계속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새 정치가 아니라 구정치를 답습하는 정당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몰랐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은 제1야당이 할 일이 아니다"라며 "작은 당리당략과 고집에 매몰돼 있을 때가 아님을 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