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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2차 통상산업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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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정책 추진방향 및 TPP·FTA 대응계획 등 논의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위원장인 윤상직 장관과 한덕수 회장 주재로 '제2차 통상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노희찬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김용근 자동차협회 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김준봉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박인구 식품산업협회 회장, 박재영 한국수산회 회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박병원 전국은행협회 회장, 노영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통상정책의 추진방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주요 동향 및 대응계획 ▲정상외교 성과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통상산업포럼 분과회의 개최결과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한·호주 FTA, 한·캐나다 FTA타결 성과를 거뒀으나, 올해도 한·중 FTA, TPP, 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화 유예만료 등 통상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수산물 등 취약분야의 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우리기업의 공세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한·중 FTA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TPP 참여문제는 예비양자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 중인 비관세장벽 대응정책을 설명하고 일부 개선 사례도 소개하며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TPP의 산업별 영향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과 협의를 더 강화하는 데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특히 TPP의 단기적 영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영향을 감안하고, TPP 진전동향을 주시하면서 TPP 역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구축에 따른 기업별·분야별 영향에 대한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정상외교 합의내용을 기업들이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털'에 대한 시연 함께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지분 인수, LS산전 인도 통신케이블 수출계약 등 정상외교를 활용한 기업의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정부는 앞으로 포털을 통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정상외교 성과를 활용하는 기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해 정상외교의 중장기적 성과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한·중 FTA 등 통상정책이 우리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비관세장벽 해소 등 기업의 실질적인 애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통상정책과 현장과의 밀접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수립한 '신(新)통상 로드맵'에 따라 산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통상산업포럼과 22개 분과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럼에서 수렴한 업계 의견은 한·중 FTA 등 주요 FTA협상과 해외시장 정보 공유 등에 활용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개방적 통상정책이 우리경제에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한·칠레 FTA, 한·미 FTA 활용성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우려했던 피해보다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유치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업계의 건의와 애로 사항은 최대한 정부의 통상정책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공유를 활발히 해 통상산업포럼이 진정한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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