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국순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유럽의 핵심지역인 파리에 우리나라 전통주와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 파리점을 오픈한다. 우리나라 전통주 전문기업이 유럽에 직접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세주마을 파리점은 파리 13구와 5구 경계에 위치한 고블랑(Gobelins)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48석의 좌석을 구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백세주 마을' 디자인을 기본으로 최대한 한국식으로 매장을 꾸몄다.
이곳은 비스트로 스타일로 점심시간에는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찌개, 비빔밥, 불고기 정식 등 5가지 메뉴를 식사메뉴로 선보인다. 저녁에는 주점형태로 운영된다.
저녁에 판매되는 주류 역시 국순당 백세주류와 쌀막걸리, 아이싱을 비롯한 막걸리 제품류, 명작 복분자 등 전통과실주 등 다양한 전통주로 구성돼있다. 안주류로는 백세보쌈, 맥적구이, 해물파전, 탕평채, 두부김치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에서 유럽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로 구성했다.
여기에 한국 전통의 손 맛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메인 셰프는 한국의 백세주 마을에서 8년간 경력을 쌓은 주방장을 파견해 직접 조리한 전통 한국 요리를 선보인다. 메뉴판도 한글표기를 기본으로 하고 그 하단에 프랑스어로 소개할 정도로 가능한 한국 그대로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에 오픈한 백세주 마을 파리점은 복원주 판매도 시작한다. 우리술의 독특함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순당이 2009년부터 진행해온 우리술 복원사업을 통해 복원된 고려 조선시대의 복원주인 이화주를 프랑스에 선보인다.
이화주는 고려시대 왕족이 음용하던 막걸리로, 우리나라 막걸리의 원형으로 불린다. 수저로 떠먹어야 할 정도로 주질이 걸쭉해 세계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술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우리나라 전통주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는 "국순당은 우리 술과 식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으며 백세주 마을 파리점 오픈은 한국 식음료 문화의 유럽 전파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백세주마을 파리점 오픈으로 우리 술의 유럽 수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