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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브랜드]'115년 홍삼 명가'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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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관리'에 아낌없는 투자…제품 우수성 '韓 넘어 세계로'

[장유미기자] 115년 역사를 지닌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자사만의 제조 노하우와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홍삼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오랫동안 이끌어왔다.

현재 업계에서는 홍삼 시장 규모를 약 1조3천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정관장은 전체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 기관인 칸타 월드 패널(KANTAR world panel)에 따르면, '정관장'은 국내 홍삼 시장에서 67.8%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 홍삼 대표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115년 오랜 역사 속 '홍삼 대표 브랜드'로 등극

KGC인삼공사는 대한제국시절인 1899년 8월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에서 홍삼을 전매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생명존중정신'을 뿌리삼아 인삼종주기업으로서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당시 설치됐던 삼정과는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48년 11월 재무부 전매국 염삼과로, 1952년 4월 전매청으로 체제가 개편됐다. 이후 전매청은 1987년 4월 한국전매공사로 공사화됐다가 1988년 7월 담배 판매시장의 전면 개방으로 1989년 4월 한국담배인삼공사로 사명이 바뀌었다.

담배와 홍삼사업을 병행하던 한국담배인삼공사는 1999년 1월 홍삼부문을 분리해 한국인삼공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2003년 민영화됐다. 이후 공식 법인 명칭인 한국인삼공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명칭을 'KGC인삼공사'로 변경,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회사의 변화 과정 속에서도 '정관장'은 70여년 동안 꿋꿋하게 국내 대표 홍삼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관장'은 1940년대 초 사제 홍삼과 위조 고려삼이 범람할 때 관에서 만든 진품 홍삼과 구별하고자 '정부가 관할하는 곳에서 생산되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의미로 탄생했다. 1956년 충남 부여에 홍삼 제조 공장이 준공된 후 제품이 꾸준히 생산됐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만년 적자사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홍삼부문이 분리된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인삼공사가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또 홍삼에 대한 인기도 점차 높아지면서 '정관장'의 매출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더불어 '정관장'은 지난 2004년 12월 판매망을 프랜차이즈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이를 통해 전국 매장의 표준화와 고급화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올렸다는 평가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7천8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정관장'은 현재 국내에서 로드샵 약 800개점을 포함해 전국에 1천100여개 수준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국내 건강식품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해로즈(Harrods) 백화점에 입점한 것을 비롯해 해외에서 약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타깃에 맞는 상품 구성으로 시장 공략 '적중'

'정관장'이 국내외에서 홍삼 명품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단연 '품질력' 때문이다.

KGC인삼공사는 품질력 유지를 위해 현재 엄격한 경작 관리 및 첨단 설비,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매년 이익의 20%를 홍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고 있으며, 석·박사 출신 등 140여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삼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또 KGC인삼공사는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통해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강과 피로 해소,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 효과 등 홍삼의 5가지 효능을 인증 받았다. 이와 함께 인삼 관련 특허를 2천41건 출원했으며, 2000년 이후에는 인삼의 효능에 관한 논문을 417건 발표하는 등 국내 홍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관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은 '홍삼정 플러스'로,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브랜드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기준으로 3천억원 가량 팔렸으며, 이를 환산하면 하루에 4천개가량 팔린 셈이다.

KGC인삼공사 브랜드실 김홍석 차장은 "홍삼정 플러스는 우리의 대표 상품으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며 "가격만 저렴한 저가 홍삼농축액과는 원료에서부터 생산과정까지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홍삼농축액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정관장'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관장'은 '홍이장군'으로 어린이 홍삼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04년 출시 후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어린이 홍삼 시장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제력을 갖춘 40~50대 골드퀸 여성들을 겨냥해 '화애락퀸'도 출시, 이 시장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이 제품은 지난해에만 매출 150억원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중년 남성을 겨냥한 '올칸'을 비롯, '홍삼톤',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 다양한 홍삼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올해도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와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각 연령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김준기 KGC인삼공사 대표는 "1899년 궁내부 삼정과 설치로 홍삼 산업이 시작된 이래 그 전통을 계승, 명품 '정관장'을 필두로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위대한 문화유산인 고려인삼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에서도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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