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씨유, 장롱폰 '보상 매입' 나섰다

[장유미기자] 편의점 씨유(CU)가 SK의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에코폰과 업무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10일부터 '중고 스마트폰 수거 서비스'를 시행한다.

'중고 스마트폰 수거 서비스'는 전국 씨유 점포에서 포스트박스(무인택배기기)로 중고폰을 택배 접수하면 행복한에코폰의 제품 감정을 거쳐 일정 대금을 지급해주는 보상매입 서비스다.

현재 국내 중고폰 수거율은 전체 판매량의 50%에 불과하며, 매년 약 1천만대의 휴대폰이 그냥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통신사 대리점 외에 쉽게 찾고 믿을 수 있는 수거 채널이 없기 때문이다.

씨유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성과 안정성을 갖춘 보상 매입 접수처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중고 스마트폰 수거 서비스'를 통해 잠재된 고객 혜택을 발굴하고 나아가 환경보호에 보탬이 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에코폰 홈페이지에 매각 신청정보를 입력한 뒤 씨유에서 택배 접수(착불)하면 일주일 내 유선 확인을 거쳐 매각 대금을 통장으로 수령하게 된다.

BGF리테일 송종원 생활서비스팀장은 "최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중고폰에 대한 금전적 가치와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고 스마트폰 수거 서비스는 편의점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과 환경 모두에게 유익한 공익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