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2014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공채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을 통해 진행되며 4년제 정규대학 2014년 8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세부 모집 분야는 ▲개발 부문의 연구개발(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상용차개발, 기술경영), 구매 및 부품개발 ▲플랜트 부문의 플랜트운영, 플랜트기술, 품질 등이다.
채용 전형은 지원자 본인이 직접 선택해 지원한 분야별로 이뤄지며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4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인적성검사에 합격한 지원자는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을 거쳐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에서 지금까지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 모집했던 '연구 개발' 부문을 직무를 기반으로 6개의 세부 직무 분야로 세분화 했다.
또 지원서의 자기소개서 항목 대신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한 이유와 선택 직무에 본인이 적합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는 등 지원자들이 심도 깊은 고민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맞는 직무에 지원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학교에서 진행되던 채용 설명회도 직무 기반으로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취업학개론-야외수업'이라는 주제로 오는 13일 경기 화성 현대차 기술연구소에서 개발 부문, 14일 아산공장에서 플랜트 부문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직접 초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채용 절차에 대한 안내는 물론 현직 직원들과 업무에 대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채용설명회 등에서 배포하던 취업 정보 책자인 'H book'을 이달 중 모집 분야와 직무에 대한 내용을 더욱 보강한 전자책(E-book) 형태로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4년제 정규대학 3~4학년 학위 취득 예정자 혹은 기졸업자인 입사 희망자들이 언제나 입사지원서를 등록하고 수정할 수 있는 '신입 상시 채용' 시스템을 오는 10일 공개하고, 대졸 신입 사원과 인턴 사원의 상시 채용에 나선다.
신입 상시 채용도 상반기 대졸 공채와 마찬가지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전략기획 부문, 개발 부문, 플랜트 부문 등으로 직무를 구분해 지원한다.
신입 상시 채용 지원자들은 입사가능 시기에 따라 신입 사원 지원과 인턴 사원 지원으로 자동 구분된다. 올해 7월 입사 가능자는 대졸 신입 사원으로, 내년 입사 가능자는 인턴 사원으로 구분돼 지원되는 방식이다.
신입 상시 채용도 기본적으로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인턴 사원의 경우 면접전형에 합격하게 되면 5주 간의 현업실습을 거쳐 정식으로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는 신입 상시 채용 운영시 각 분야의 전형이 진행될 때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전형의 채용 절차 진행 상황을 지원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며, 각 분야별 소요 및 입사지원서 제출자의 규모에 따라 상반기 중 수시로 채용 프로세스가 시작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입 상시 채용 시스템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희망하는 직무를 고민하고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라며 "시간에 쫓기듯 1년에 한 두 차례 진행되는 틀에 박힌 공채로 인해 많은 구직자들이 불필요하게 시간과 노력을 쓰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종합면접에서 실시한 '100초 스피치'는 이번 채용부터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과 더불어 'The H' 채널 등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인재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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