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유럽생산 확대 추진"…14종 신차 출시

[정기수기자] 닛산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이고, 유럽생산 확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닛산은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제로-에미션(zero emissions) 차량부터 GT-R 니즈모 등 슈퍼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로 첫 선을 보이는 닛산의 두 번째 100% 전기차 'e-NV200'은 라이트 밴(light van) 및 승합차인 'NV20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닛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을 통해 두 번째 100% 전기차 e-NV200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콰시콰이'와 '엑스트레일(X-Trail)' 등 크로스오버 모델들도 선보였다.

이날 앤디 팔머 닛산 부사장은 "14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총 20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올해 유럽 내 생산을 크게 증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에서 닛산 모델들과 신규 및 개선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영국 공장은 24시간 풀 가동에 들어갔으며 스페인과 러시아의 닛산 공장은 다양한 신규 모델들을 생산할 준비에 돌입했다"며 "오는 2016년 유럽에서 아시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닛산 앞으로 유럽 생산량을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스페인 아빌라 공장에서 소형트럭 신형 'NT500'이 생산에 들어갔으며 바르셀로나 공장도 e-NV200과 함께 새로운 C 세그먼트 해치백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경우 2종의 신규 모델과 함께 닷선 브랜드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아브토바즈(AVTOVAZ) 얼라이언스 시설인 톨리아티에서 '알메라'의 생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선덜랜드 공장은 콰시콰이, 쥬크, 노트, 리프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현재 24시간 풀 가동에 돌입했으며 전기차 리프와 e-NV200를 위한 배터리 셀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