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16일 오전 0시 화재가 발생, 롯데 측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문제가 또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
1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울 신천동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47층에 있던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 25분 만에 현지 작업 인력과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는 작업 인력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화재로 보관함 안에 있던 건설 자재 일부가 타 7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구 보관 컨테이너 창고 바닥의 전기 배선이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롯데건설 측은 "화재 당시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작업 중인 인원도 없었다"며 "작업은 2개층 아래인 45층에서 이뤄졌고, 최종 작업은 15일 오후 9시 30분쯤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제2롯데월드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거푸집 붕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당시 사고로 인해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 소홀로 비난을 받았다.
한편,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제2롯데월드는 123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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