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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끌어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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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상봉, 군사 문제 연계는 반인륜", 野 "우리 정부 통 큰 협상해야"

[채송무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24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군사합동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은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북은 고위급 접촉을 통해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역시 한 목소리로 상봉 정상화를 촉구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4일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북한이 작년부터 이미 합의하고 추진해온 이산 상봉 행사를 한미 훈련 트집으로 거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며 "혈육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인도주의적인 문제를 군사 문제와 연계해 파토내는 것은 반인륜적인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원내대표는 "북한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안보 문제는 결코 협상용 카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북한이 남북 관계 진전 요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정부에 통 크게 협상해 이산가족 상봉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정균환 최고위원은 "남북 당국은 통 크게 협상해 상봉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먼저 우리 정부가 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가는 지금 우리가 평화의 길로 적극 이끌어야 한다"며 "북한도 48시간 때문에 상봉의 길을 막아서는 안된다. 그것이 북한이 국제 사회에 변화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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