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미스터고' 제작사의 3D 기술이 활용된 중국의 '몽키킹 3D'가 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서유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 '몽키킹 3D'는 지난 1월31일 중국에서 개봉된 후 3일만에 박스오피스 3억위안(한화 180억원)을 달성했다. 이 영화는 개봉첫날에만 1억2천300만위안을 달성했으며 이는 1억2천100만위안의 '아이언맨3'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 속도라면 박스오피스 15억 위안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몽키킹 3D는 '아바타'를 뛰어넘는 중국 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는 영화가 된다.
'몽키킹 3D'의 흥행 요인은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고전 소설을 재미있게 풀어낸 점, 화려한 캐스팅, 우수한 시각특수효과(VFX) 등이 꼽힌다.
특히 영화의 엔딩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공중 전투신과 손오공이 고릴라로 변신하는 장면의 시각특수효과 기술에 대해 중국 SNS 이용자들은 "기대를 뛰어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의 엔딩 하이라이트 장면을 작업한 국내의 후반기술업체 덱스터 관계자는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몽키킹 3D'의 핵심 장면은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국내의 VFX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덱스터는 '몽키킹 3D' 외에도 '적인걸2:신도해왕의 비밀'의 시각특수효과를 작업했으며 현재는 '지취위호산'과 '삼소야의 검' 등 여러 편의 중국 영화 VFX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몽키킹 3D'는 중국의 유명 고전 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액션 판타지 영화로 견자단, 주윤발, 곽부성, 진혜림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출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