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전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대를 돌파했다.
지난 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 420만대로 집계됐다고 더버지가 27일(현지 시간) 시장 조사기관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연간 출하량 규모는 전년인 2012년 7억2천530만대에 비해 38.4% 늘어난 것이다.
덕분에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선진국 뿐 아니라 대다수 지역에서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한 셈이다.
◆"삼성, 연간 출하량 3억대 돌파…애플은 점유율 뚝"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은 지난 해 스마트폰 3억1천390만대를 출하하면서 점유율 31.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점유율 30.3%에 비해 1%P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1억5천300만대를 출하하면서 삼성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2012년 18.7%였던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해에는 15.3%까지 감소했다고 IDC가 밝혔다.
이처럼 애플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화웨이(4천880만대), LG(4천770만대), 레노버(4천550만대) 등 아시아 지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3개 업체는 시장 점유율도 4.9%, 4.8%, 4.5%를 기록하면서 삼성, 애플에 이어 3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55.1%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년인 2012년 41.5%에 비해 무려 13.6%P가 늘어난 수치다.
IDC 측은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늘어난 것은 ▲ 대형 화면 제품과 ▲저가 제품이 인기를 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중 저가 제품 보급 확산이 스마트폰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IDC 측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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