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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카메라 업계 DSLR·미러리스가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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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30%이상↓···렌즈교환식 '꾸준'

[민혜정기자] 지난해에도 카메라 시장엔 한파가 이어졌지만 렌즈교환식(DSLR·미러리스) 카메라의 입지는 비교적 견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DSLR의 강자 캐논과 니콘 이외에 다른 카메라 업체들도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25일 일본 카메라영상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전 세계 카메라 출하량은 5천895만대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3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출하량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추이로 볼 때 지난해 출하량도 2012년과 마찬가지로 1억대 돌파에는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 출하량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억대를 넘었지만, 2012년엔 9천813만대에 그쳤다. 지난해는 9천만대 돌파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카메라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출하량이 696만대로 23.6%%가, 유럽은 1천934만대로 42.1%, 미주가 1천754만대로 41.4%, 일본 외 아시아가 1천340만대로 48.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고사양 카메라기능을 담은 스마트폰 확대로 직격탄을 맞은 것은 렌즈일체형 '콤팩트카메라'였다. 출하량이 4천3010만대로 42.2% 감소했다. 일본에선 493만대로 23.7%, 유럽에선 1천421만대로 42.1%, 미주에선 1천378만대로 41.4%, 아시아에선 48.4%가 줄어들었다.

반면 DSLR·미러리스가 포함되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출하량은 콤팩트카메라보다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본에선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 대조를 보였다.

실제 같은기간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전 세계 출하량은 1천584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다. 유럽은 512만대로 21.3%, 미주는 376만대로 17.2%, 아시아는 467만대로 18.8% 감소해 콤팩트카메라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일본에선 203만대로 출하량이 26.6%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는 누구나 사는 제품이라기보단, 이젠 구입 목적이 뚜렷한 소비자들이 찾는 기기가 됐다"며 "고화질 사진을 얻을 수 있고 그립감이 좋은 DSLR이나 미러리스가 휴대성이 좋은 콤팩트카메라보다 충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유럽·미주는 DSLR-아시아는 미러리스

그러나 지역마다 선호하는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차이를 보였다.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미러리스의 비율이 40~50%로 DSLR과 팽팽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유럽, 미주 지역에선 미러리스가 10%, DSLR이 90% 수준으로 DSLR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업계관계자는 "유럽과 미주지역은 렌즈교환식 카메라라면 DSLR이라는, 또 역사가 짦은 미러리스의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반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는 콤팩트카메라의 성능에 만족하진 못하지만 DSLR은 무겁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미러리스를 많이 찾고 있고, 트렌드에도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 업체들은 올해도 렌즈교환식 카메라, DSLR급 사양의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 등 고가 카메라 제품 경쟁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4'에서 2천10만 화소에 무게가 269g밖에 나가지 않는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A5000'을 공개했다.

다른 업체들도 다음달 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카메라& 포토 이미징 쇼2014(CP+)에서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후지필름, 펜탁스를 인수한 리코 등 카메라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CP+에서 올해 카메라 업체들의 사업 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러리스나 DSLR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콤팩트카메라 신제품도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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