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모바일 게임 1위인 게임빌이 올해 해외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예고돼 주목된다. 지난해 컴투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게임빌은 사업 목표를 글로벌 도약으로 잡고 해외 법인에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다.
16일 게임빌에 따르면 게임빌USA의 임직원 수는 30여명. 지난 2006년 출범 이후 최대 인력 규모다. 다른 모바일 게임사들의 해외 지사 인력 규모가 10~20명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빌이 미국 시장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임빌USA는 올해 미국과 유럽 기반 게임 개발사들의 모바일 게임 10여종을 현지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미국과 유럽 이외에도 이스라엘을 위시한 다수 지역에서 서비스될 전망. 게임빌은 이들 게임에 대한 안정적 서비스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법인 규모를 더 키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컴투스와의 협업도 기대해볼 수 있다. '골프스타' 등으로 미주 지역에서 기반을 넓혀가는 컴투스는 약 4천만명의 가입자를 자랑하는 '컴투스 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약 3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게임빌의 '게임빌 서클'과 통합 내지는 공동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올해는 게임빌USA가 더욱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지에서 퍼블리싱 요청이 많다보니 본사에 종속되기 보다 자체 퍼블리싱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의 제1 호 해외 법인인 게임빌USA는 '게임빌 프로야구'와 '제노니아' 시리즈를 미주 지역에 흥행시키며 주목받았다. 피쳐폰 시절이었던 출범 초반에는 AT&T 등 직접 해외 이동통신사를 통해 게임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게임 '몬스터워로드', '피싱마스터'로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흥행몰이 중이다.
이규창 게임빌USA 대표는 "미국과 유럽 이외에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까지 아우르는 전세계 이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현지 개발사들에 크게 인정받고 있다"면서 "매달 수백건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제안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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