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플 제품 위탁생산 업체인 폭스콘이 지난주 차이나모바일에 약 140만대의 아이폰5S 초기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이 오는 17일부터 아이폰 판매에 들어가는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5S 140만대를 출하했다고 전했다.
이달 17일부터 본격 아이폰 판매에 돌입하는 차이나모바일이 과연 얼마나 많은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을지 초기 물량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한 통신사에 한달 분량으로 1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출하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샌디 셴 애널리스트도 이와 관련해 "현재 중국내 아이폰 월평균 판매수는 약 200만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약 차이나모바일에 매달 100만대 이상 아이폰이 출하된다면 애플입장에선 상당히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에 출하할 다음 물량에 관해서는 폭스콘 측에 통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달이 지날때까진 차이나모바일의 정확한 아이폰 수급량을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
한편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가 7억6천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 지난해 말 애플과 아이폰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애플의 중국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비장의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 역시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의 제휴로 연간 아이폰 판매량이 1천만~3천만대 더 증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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