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73세 생일을 맞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사장·부사장과의 신년 만찬회에 참석했다.
9일 오후 6시경 이건희 회장은 만찬 장소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의 손을 꼭 잡고 나타난 이회장은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축을 받고 시종일관 미소를 유지하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이 뒤를 따랐다. 이재용 부회장은 별도로 도착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오너 일가뿐 아니라 150여명의 삼성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또 자랑스렁 삼성인상 수상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회장이 생일 기념으로 만찬을 주재한 건 2008년부터다. 올해 행사에서는 이 회장이 또 삼성 그룹의 성장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오후 3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경영 실천 원년을 마감하면서 1994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제정했다. 삼성을 세계 최고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은 올해로만 20회를 맞이했다.
자기 분야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귀감이 된 임직원 20명이 올해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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