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향후 10년간 31조4천억 투자

[장유미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만 2조6천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2조~3조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총투자 31조4천억원(연평균 3조1천억원), 협력사원을 포함한 총고용 17만명을 각각 창출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7일 신세계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용진 부회장 등 임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새해 경영 계획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이마트 등에 12조8천억원, 쇼핑센터·온라인·해외 사업 등에 13조8천억원, 기타 브랜드 사업 등에 4조8천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는 전년 실적 보다 8.3%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의 금액인 2조6천억원이 하남 교외형 복합쇼핑몰,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김해 복합터미널 등에 투입된다.

또 신세계그룹은 올해만 1만2천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은 백화점·이마트에서 7만3천명, 쇼핑센터·온라인·해외 사업 등에서 5만9천명, 기타 브랜드 사업 등에서 3만7천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새로운 유통 업태 발굴,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업이 해야 할 최대의 사회적 공헌은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를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채용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내수 경기 안정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