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 김한길(사진) 대표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 한 해 많은 국민과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요구해온 것들에 대해 대통령이 응답하는 기자회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를 맞아 밝은 미래로 도약하려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지난 대선 관련 의혹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겠다고 대통령이 결단해야 정치권이 도약하는 미래를 위해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회견은 불통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여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새해는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 대통령의 나 혼자 정치가 아니라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하는 통합의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새해 정치권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실현해 헌법이 요구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향상을 실현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 대표가 지난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제안한 바 있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와 같은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재차 주문했다.
또한 국정운영 정상화를 위한 인사재편 필요성,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남북관계 진전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5.24 조치 완화를 포함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 정책변화를 기대한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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