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과 KT의 광대역 LTE 경쟁에 LG유플러스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는 7월 이동통신3사가 모두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말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KT와 SK텔레콤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광역시와 전국으로 확대되는 시기는 내년 3월과 7월로 경쟁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 품질도 경쟁사들과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에서의 다운로드 속도는 50Mbps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KT와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인 56.6Mbps에 근접한 수치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광대역 LTE를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주파수 경쟁 우위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가장 넓은 80㎒ 주파수 우위를 기반으로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과 더불어 세계 최고 속도의 LTE를 최초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광대역 LTE 전쟁에 참전하면서 SK텔레콤과 KT도 광대역 LTE 품질 안정화와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KT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네트워크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광역시 및 전국 서비스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정부가 지정한 서비스 개시 시점인 3월과 7월에 무리없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광대역 LTE 및 LTE-A 등 2배 빠른 LTE 서비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더 나아가 광대역 주파수에 다른 대역 주파수를 결합하는 이른바 3배 빠른 LTE까지 준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7월이면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이통3사의 광대역 LTE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광대역 LTE 서비스 안정화는 물론 최대 225Mbps 속도를 내는 3배 빠른 LTE까지 연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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