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 김한길(사진) 대표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통령과 야당이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대통합을 실현하자"고 제의했다.
또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와 같은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것을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열고 "김 대표가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해 2014년에 나라 안팎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공존으로 가는 대전환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나라를 잘 이끌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신년회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대선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특검에 맡겨 정리해달라"며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 관련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한반도 동북아 평화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보다 전향적인 대북정책을 펴달라고 요청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이 해야 할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여야간 초당적 협력의지를 표명했다"며 "새해에는 대통령과 야당이 충분히 소통하는 정치를 통해 국민 대통합과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바란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열린 '3자 회동'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청와대 신년회 참석에 앞서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불통 정치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깊어가는 때 민주당의 소통의지를 보여주는데 의미를 두고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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