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줄며 10조원을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 기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10조3천550억원"이라며 "하지만, 이와 별도로 시장은 최근 환율 및 일회성 이슈 등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기존 예상치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우려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천971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6.2% 하향 조정한 수치다.
영업이익을 하향한 배경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한 신경영 20주년 특별 성과급 규모가 4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조정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부문 가동률 조정과 IM(통신) 부문의 평균 판매단가 변경 등으로 사업부별 영업이익도 조정했다.
도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 줄어든 9조2천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IT 비수기 영향이 반영돼 특별한 실적 상승동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됐던 삼성전자의 분기별 이익 상승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는 둔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분기별 이익이 재상승하는 추세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 탄력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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