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한 때 경영권에 의욕을 나타냈던 블랙베리 창업자들이 마음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 시간) 마이클 라자디스 블랙베리 창업자 지분이 5%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4일 공개한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라자디스는 두 달 전인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더글러스 프레긴과 함께 블랙베리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8%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블랙베리의 상황이 급변했다. 몇 차례 매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지난 11월 시장에서 철수한 뒤 경영진을 새롭게 꾸렸다. 블랙베리는 '기업 회생 전문가'인 존 첸을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고 자구책 마련에 착수했다.
라자디스가 지분을 매각한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라자디스 지분은 4.99%까지 줄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분 감소는) 라자디스가 블랙베리 인수를 위해 구축했던 프레긴과의 공조 체제를 끝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BlackBerry Co-Founder Cuts Stake to Und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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