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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게임, 잠재수요 거대한 유럽으로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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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률 50%에도 잠재수요는 4억5천만명

[강현주기자] 유럽시장을 향한 국산 게임들의 힘찬 날개짓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 시장을 향한 한국 게임들의 수출 계약이 속속 체결되고 있으며 내년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이미 테스트를 시작한 게임들도 다수다.

한국 게임들의 유럽 진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 자체가 지닌 의미도 크지만 모바일 이용자 수 증가로 내재된 잠재적 게임 인구 역시 급환산 추세에 있어 기업들에게는 거대한 '기회의 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 콘솔시장 잠식하는 온라인·모바일 집중 공략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9일부터 러시아에서 온라인 대작 '아키에이지'에 대한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온라인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 11월 '201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오는 2014년엔 러시아 시장에 1차적으로 아키에이지를 공식 출시하고 이어 유럽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1월 엑스엘게임즈는 유럽 진출을 위해 이지역 유력 퍼블리셔인 트라이온월드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 아키에이지에는 흥행성을 보탤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트라이온월드는 북미와 유럽의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인만큼 유럽 시장에의 진출은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이하 엘엔케이)는 온라인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거울전쟁'과 '거울전쟁 모바일'을 이미 유럽 전역에서 테스트한 상태다.

엘엔케이는 이 게임들에 대한 유럽 현지화 작업을 거친 후 내년 5월 이후 공식 출시할 계획. 이 회사는 특히 '거울전쟁 모바일'은 한국보다 유럽에 먼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엘엔케이는 '거울전쟁'과 '거울전쟁 모바일' 이외에도 다수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유럽 수출을 도모하고 있다.

엘엔케이 관계자는 "한국에도 우리의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하지만 유럽과 한국이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꼭 한국에서 먼저 출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규모와 기회가 더 큰 시장부터 공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도 이달 중순 넥슨유럽과 손잡고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 '로스트사가'를 유럽 지역에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로스트사가는 이미 전세계 1천8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인도네시아 게임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이 게임에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및 터키어 등 총 6개국어를 지원하며 오는 2014년 초 현지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로스트사가의 유럽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만큼 넥슨유럽과 협력해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요 5개국 스마트폰 인구만 4억5천명

유럽시장은 아직 콘솔게임 비중이 가장 높지만 콘솔 시장은 매년 축소되는 상황이다. 반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빠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거대 인구수에 걸맞게 스마트폰 보급도 급확산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지닌 잠재력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4년 유럽 비디오게임 시장은 175억6천400만 달러로 전체 게임 시장의 절반에 달하지만 지난 2011년부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3.3%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은 42억6천700만 달러, 모바일 게임 시장은 31억7천500만 달러로 각각 연평균 12.9%, 8.9%씩 성장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게임 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0%임에도 시장 규모는 3천만 명이 채 안되지만 유럽 상위 5개국은 50% 보급율에도 규모가 4억5천만 명에 달한다"며 "유럽의 거대한 인구와 게임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아직은 시장 진입 초기라는 점들이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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